불탑뉴스신문사 한기석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지역 일대의 보행환경 개선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환경 조성을 목표로 진행됐다.
새롭게 조성된 보행로 구간은 장애인 및 노인 관련 시설과 주택가가 밀집된 지역이다. 이 일대는 지역주민과 기관 방문객들의 보행량이 많지만,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고 도로변 주차차량으로 인해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자치경찰단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 ‘장애인 보호구역 안전문화운동’을 통한 현장 합동점검을 시작으로 지역공동체 현장 회의, 유관 부서별 역할 분담, 지역주민 설득 등을 진행했다. 주민과 행정이 하나돼 보행환경의 안전성과 시인성 향상을 추진한 것이다.
지역공동체는 서광로 버스정류장에서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까지의 주요 보행동선을 중심으로 도로 폭, 주차공간, 주택가 이면도로, 안전시설물 설치 가능 범위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현실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주차공간 부족에 따른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대표자들과 함께 지역 주민들을 설득하는 한편, 제주시 건설과와 보행로 조성공사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노인과 장애인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을 위한 안전한 보행환경이 조성됐고, 차량 이용자들의 안전한 운전 여건도 마련됐다.
제주 혼디누림터 김철윤 관리소장은 “처음에는 주차민원 때문에 보행로 조성이 가능할지 의구심이 들었으나, 현재 휠체어장애인 등 이용자들이 보행안전과 편리함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광조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주민과 행정이 협력해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환경을 조성한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지역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안전한 제주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