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탑뉴스신문사 송행임 기자 | 순천시는 오는 8월, 여름 무더위로 일상 속의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고 지쳐있는 이들에게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는 신선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2023년 국내 여름휴가 만족도 전남 1위를 차지했던 순천이 준비하고 있는 2024 여름 행사의 정석에 대해 알아보자.
▶ 걷고 싶은 도시, 순천을 걷다 ‘동천 리버워킹 걷기 대회’
찜통 같은 더위가 저녁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걷기 열풍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실제, SNS에서 ‘러닝’을 검색하면 360만 개의 게시물이, ‘걷기’ 게시물은 220만 개가 나올 정도이다.
순천시는 이들이 마음껏 뛰고 걸을 수 있도록 오는 8월 16일, ‘동천 리버워킹 걷기 대회’를 개최한다.
‘동천 리버워킹 걷기 대회’는 순위 경쟁 없이 그린아일랜드에서 출발하여 동천을 따라 원도심까지 함께 걷는 행사다.
참여자들은 저마다의 속도에 맞춰 걸으며 평소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동천과 순천의 저녁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종료 지점인 남문터 광장에 도착하면 ‘문화유산 야행’과 ‘팔마문화제’ 행사장으로 이어져 화려한 원도심의 야간 행사를 즐길 수 있다.
▶ 원도심을 밝히는 축제, ‘문화유산 야행·팔마문화제’
오는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향동ㆍ매곡동 일원에서는 ▲문화유산 야행과 ▲팔마문화제가 동시에 열린다.
올해 순천시는 서로 다른 성격의 행사의 장점을 융복합해 원도심을 전 세대의 취향을 저격할 행사의 장으로 마련하고자 한다.
‘문화유산과 건축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문화유산 야행은 건축유산과 미디어 기술을 연계해 8가지 테마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8월 15일 기념식에서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매산등 선교마을’ 내부의 근대 건축 유산을 100년 만에 대중에게 전면 개방하여 그 의미를 더한다.
올해로 41회째 맞이하는 ‘팔마문화제’는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시는 ‘청렴’이라는 조금은 딱딱한 주제를 다양한 문화콘텐츠에 접목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모두 채워 시간 가는 줄 모를 풍성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유튜버 ‘궤도’의 인문학 콘서트, ‘서이브’와 함께하는 탕후루 챌린지 등 색다른 콘텐츠들이 축제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 한여름 밤의 꿈, ‘캠핑으로 그린 아일랜드·청춘 페스티벌’
‘온전한 쉼과 활기찬 여유를 누리고 싶다.’ 모순적인 말인 듯 하지만 순천에서는 가능하다.
순천시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1박 2일간 관광객과 시민에게 한여름 밤의 꿈 같은 시간을 선사하고자 한다.
그린아일랜드서 개최되는 ‘캠핑으로 그린 아일랜드’ 행사는 가족 또는 연인들과 함께 도심 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캠핑뿐 아니라 마술 공연, 버스킹 등 공연 프로그램과 비어 요가, 새벽 어싱과 같은 이색 헬스 프로그램도 마련해 캠핑족들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다만, 그린아일랜드 위에서 취사나 화기 사용이 금지됨에 따라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순심이 배달존’을 운영하고 발열 도시락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천그린광장에서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2024 청춘 페스티벌’이 함께 열릴 계획이다.
지역의 젊은 청년들로 구성된 청춘 여행 길잡이가 직접 기획하는 이번 행사는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치킨을 먹으면서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어쿠스틱 밴드 공연, EDM 공연 및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볼거리를 더해 관광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무더운 날씨로 마음까지 지칠 수 있는 요즘,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여름밤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순천에서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