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탑뉴스신문사 차복원 기자 |
동국대, 팔정도 광장 봉축점등식 봉행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기 위한 1만 연등이 동국대를 밝혔다.
동국대(총장 윤재웅)는 4월 17일 팔정도 광장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 점등식을 개최했다.
이날 점등식에는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윤재웅 동국대 총장, 정각원장 제정 스님,
손재현 듀이카(DUICA) 원장, 박기련 건학위원회 사무총장, 지정학 법인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사장 돈관 스님은 법어를 통해 학내 구성원 모두가 지혜의 등불을 밝혀
온 세상을 불국정토로 만들 것을 강조했다.
돈관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시대의 변화를 놓치지 않고 유익하게 실현되어야 하고
모든 대중의 삶과 함께해야 하며, 사회 속에서 더없이 빛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실천이어야 한다”면서 “이것이 바로 부처님 법을 전하는 현시대의 진정한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의 진실을 바로 볼 수 있는 맑은 마음이 지혜요,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따뜻한 마음이 자비”라며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모두가 지혜의 등불을 밝혀서 고통을 함께 나누고
온 누리에 자비 광명을 충만케 하여 불국정토를 이루는 봉축이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윤재웅 총장은 봉축사를 통해 연등 점등 의식이 교육적 가치를 상기시켰다.
윤 총장은 “동국대 연등 점등 의식은 전 세계 대학을 통틀어 가장 아름답고 이타적인 교육콘텐츠”라며
“등에 불을 켜면 자기의 어둠을 밝히고, 이웃의 어둠도 밝히게 된다.
자기도 좋고 이웃도 좋은 자리이타의 사상이 체험을 통해 구체화되는 것을
우리는 이 연등 점등식을 통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점등식을 통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연등의 교육 콘텐츠적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달라”며 “우리 모두가 ‘더 좋은 동국,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의 일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국대 학내구성원들은 정각원장 제정 스님이 대표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불교중흥과 동국중흥을 부처님께 서원했다.
이어진 점등식에서는 돈관 스님을 비롯한 학내 구성원 대표들이 점등 버튼을 누르며
캠퍼스에 1만 연등에 불이 밝았다.
점등 대표들은 연등을 들고 풍물패 이판사판의 사물 연주와 함께 팔정도 광장을 탑돌이 했다.
한편, 이날 점등식에서는 40년 전통의 동국대 백상응원단, 상월결사 비보이단 이에이트,
손재현 무용단의 식전공연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출처 : 현대불교신문(http://www.hyunbu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