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탑뉴스신문사 송행임 기자 | 부산 중구는 올해 1월부터 전국 최초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인 ‘빈집뱅크’를 운영 중에 있다. 빈집뱅크 사업은 중구청이 공인중개사를 위촉하고, 지자체가 직접 빈집 중개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빈집 정비방식과 차별화를 꾀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사업 시행 첫 달인 지난 1월, 해당 시스템을 통해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빈집에 입주한 사례가 나타났다. 그 중 한 임차인인 임모씨는 영주동에 위치한 2년 이상 비어 있던 아파트를 빈집뱅크를 통해 임대 계약을 맺고, 집수리 지원을 받아 새로 입주했다.
임씨는 "빈집뱅크 덕분에 저렴한 가격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고, 빈집이라 처음에는 조금 걱정이 됐지만 구청에서 집수리 작업을 꼼꼼히 해줘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산복도로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빈집뱅크를 이용하여 빈집 문제를 해결하고, 저렴한 주거지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진봉 중구청장은 “빈집뱅크를 통해 지역 내 빈집을 활용해서 빈집을 해소하고, 주민들에게 더 나은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