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탑뉴스신문사 송행임 기자 | 진주시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열린 ‘2024 공예트렌드페어’에 참가해 진주지역의 전통 문화유산인 ‘진주소목’의 브랜드 가치를 홍보하고, 공예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판로를 개척했다.
2024 공예트렌드페어는 국내 최대 공예전문박람회이며, 올해는 ‘일상명품’을 주제로 공예의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렸다.
박람회에는 작가, 공방, 기업, 갤러리 등 국내외 총 280여 개 브랜드가 참여, 신진공예가의 창의적 작품부터 생활공예품까지 다채로운 공예품이 소개됐다.
목리(木理)의 절정을 보여주고 현대공간과 유기적 결합을 시도하며 소목의 새로운 전통을 열어가고 있는 진주소목은 이번 박람회 홍보관에서 일상의 가치를 품은 공예품으로 진주소목 액자, 두껍닫이문 책궤, 사방탁자, 문갑, 좌등, 책장 등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박람회에 참가한 진주 소목장은 고전공방 강종열, 율목공방 구한회, 한송공방 김병수, 의천공방 정권석, 단원공방 정진호, 취목공방 조복래 등 6인이다.
홍보관 현장에는 2024 공예트렌드페어 총괄 기획을 맡은 강재영 감독, 장동광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조일상 2025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 조복래·정진호 소목장 등 공예 관계자들도 함께해 진주소목의 브랜드 가치 홍보에 힘을 실었다.
특히 우수 공예품 30점이 선정 전시된 이번 박람회의 주제관에 취목공방 조복래 소목장의 책장과 조현영(조복래의 자) 작가의 신선 함 시리즈 작품이 전시됐으며, 조현영 작가는 공예공방관에도 참가해 진주공예를 알렸다.
아울러 인근 갤러리에는 지난 11월 8일부터 이들의 진주소목 작품 등 80여 점이 전시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다녀갈 정도로 진주소목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다.
또한 이번 박람회에는 진주공예창작지원센터에서도 지역특화 상품개발 및 디자인 퓨전 공예품 개발 프로그램의 성과물로 진주실크와 오동나무, 한지 등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 13점을 전시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공예박람회 참가는 진주의 전통 문화유산인 ‘진주소목’의 우수성과 브랜드 가치를 확산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공예 저변 확대와 진주공예를 글로벌 경쟁 자산으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2021년, 2023년 2차례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개최를 통해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의 면모를 뽐냈으며, 지난 3월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참가 등을 통해 진주소목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공예산업 육성을 위한 판로 개척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