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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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의원 "지방선거서 투표지보다 득표수 많은 '유령 투표소' 46곳 무더기 발굴“

-계양을은 잘못 분류된 투표지를 213매에서 102매로 고의로 줄여서 기재하기도 -
-주 의원 "투표지 없이 유령이 투표했나, 득표 관련 데이터도 믿을 수 없게 됐다-

불탑뉴스신문사 송행임 기자 |

 

 

▲국민의 힘 주진우의원 득표조작 의혹에 관한 기자회견

 

6·3 지방선거에서 실제 교부된 투표지 수보다 득표수가 더 많이 기록된 이른바 '유령 투표소'가 무더기로 적발되며 득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선거관리위원회의 득표 데이터 자체가 오염됐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26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선관위의 '투표용지 교부수와 투표수 대조조서' 등을 분석한 결과, 전국 46곳의 투표소에서 실제 투표지 수보다 득표수가 더 많은 이상 현상이 확인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표적인 사례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투표지가 7만 3,271매로 집계됐으나, 총득표수는 7만 3,372매로 기록돼 득표수가 101매 더 많았다. 서울 송파구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는 57매, 춘천시의회의원 선거(춘천시 나선거구)는 16매가 각각 초과 집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해당 투표소에서 정식으로 투표용지를 배부받지 않은 수치가 그대로 반영되었거나, 데이터 교부 체계가 심각하게 오염됐음을 의미한다.

특히 인천 계양을의 경우 선관위 직원의 고의적인 수치 조작 정황도 드러났다. 대조조서상에는 투표지 7만 3,271매, 득표수 7만 3,261매(잘못 투입·구분된 투표지 102매 포함)로 기록됐다. 그러나 실제 개표상황표에 기록된 잘못 투입·구분된 투표지는 102매가 아닌 213매였다. 이로 인해 최종 총득표수가 7만 3,372매로 늘어나며 투표지 수보다 득표수가 101매 초과하는 결과가 초래됐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잘못 투입·구분된 투표지가 지나치게 많을 경우 부정선거 논란이 불거질 것을 우려해, 규정상 별도 분류해야 할 표 일부를 정상 구분된 바구니로 옮겨 개표했다"고 해명했다. 국민적 의혹을 피하기 위해 득표율 통계를 고의로 분산·조작했음을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

선관위는 그간 "최종 투표수와 득표율은 확실하게 검증된 수치"라며 통계 조작 가능성을 일축해 왔다. 하지만 이번 사례를 통해 득표율 통계가 고의로 오염되거나 조작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선관위는 계양구 사례를 확인하고도 타 지역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 의원실은 추가적인 득표 조작 의혹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월 10일 전국 개표상황표 등 관련 자료를 요구했으나, 선관위는 2주 넘게 자료 제출을 미루고 있다. 주 의원은 오는 27일 예정된 국정조사 전까지 자료가 제출되지 않을 경우, 국정조사 방해 및 증거 은닉 등의 혐의로 관계자들을 형사 고발할 방침이다.

주진우 의원은 "투표수보다 득표수가 많다는 것은 유령이 투표했다는 의미"라며 "계양을 사례처럼 드러나지 않은 유령 투표소가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검에 관련 자료를 인계하겠다"며 "신속한 압수수색과 신병 확보를 통해 투표율·득표율 고의 조작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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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행임 기자

불탑뉴스에서 사회부, 종교부,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