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탑뉴스신문사 송행임 기자 |

▲글쓴이 한국탑뉴스 발행인 차복원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출발은 미약했다.
6·25전쟁 이후 대부분의 무기와 장비를 미국 등 우방국의 원조와 수입에 의존해야 했다.
군이 사용하는 소총과 탄약조차 자체적으로 충분히 생산하기 어려웠던 시절이었다.
방위산업을 육성하는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엄격한 기술 이전 제한과 수출 통제, 핵심 부품에 대한 높은 해외 의존도는 우리 방산업계가 넘어야 할 큰 장벽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제약 속에서도 기술을 축적하고 국산화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 결과 오늘날 대한민국은 전차와 자주포, 전투기, 잠수함, 유도무기와 첨단 레이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기체계를 독자적으로 개발·생산하는 국가로 성장했다.
K2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천궁Ⅱ 방공체계 등은 세계시장에서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K-방산의 성장은 정부나 군의 노력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대기업과 중소, 중견기업, 연구기관과 대학이 함께 참여한 민, 관, 군 협력의 결과다.
수많은 민간기업이 부품과 소재, 소프트웨어와 정밀제어 기술을 공급하면서 하나의 무기체계가 완성되고 있다.
특히 조선, 자동차, 전자, 정보통신 등 민간 산업에서 쌓은 기술력이 방산 분야와 결합하면서 우리만의 경쟁력을 만들어냈다.
세계가 K-방산에 주목하는 이유는 우수한 성능만이 아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빠른 생산 능력, 안정적인 후속 군수지원, 구매국의 요구에 맞춘 기술 협력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무기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생산과 정비, 교육훈련을 함께 제공하는 협력 방식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성과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방위산업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동시에 치열한 기술 경쟁이 벌어지는 분야다.
인공지능과 무인체계, 우주·사이버 기술, 첨단 반도체와 정밀센서 등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
핵심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중소 방산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도 마련해야 한다.
방산 수출이 늘어날수록 국제적 책임도 무거워진다.
수출 대상과 무기의 사용 목적을 면밀히 살피고 국제규범과 평화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
당장의 계약 실적보다 국가 신뢰와 장기적인 안보 협력을 우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미약하게 출발했던 대한민국 방위산업은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국가 전략산업으로 성장했다.
수많은 기술적 제약과 외국의 견제를 극복한 힘은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민, 관, 군의 협력이었다.
앞으로도 기술 자립과 책임 있는 수출을 바탕으로 성장한다면 K-방산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산업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