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탑뉴스신문사 차복원 기자 |

▲강원 홍천 11기동사단 철마부대에서 개최된 유무인복합분대 실증부대 출범식에서 유무인복합분대 장병들의 모습[사진제공=육군]
육군이 드론과 다족형로봇, 무인차량 등을 전투원과 함께 운용하는 유무인복합 전투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육군은 29일 강원 홍천 11기동사단 철마부대에서 김종연 제11기동사단장 주관으로 ‘유무인복합분대 실증부대 출범식’을 열고 분대급 통합 실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경진 육군본부 정책실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실증부대 출범 선포와 추진 경과 보고, 드론과 로봇 등 주요 장비 소개가 진행됐다.
이번 실증부대는 기존 분대 편제를 토대로 전투원 4명과 무인체계 운용요원 4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된다. 육군이 분대급 부대에 여러 종류의 무인체계를 함께 편성해 전투원과 통합 운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실증부대는 임무에 따라 장비 구성을 달리한다. 기본 임무에는 드론과 다족형로봇을 투입하고, 수색 임무에는 다목적무인차량과 다족형로봇을 활용한다. 지원 임무에는 자율주행차량과 다족형로봇 등을 운용해 임무별 편성과 운용방식의 적정성을 검증한다.
무인체계는 전투원보다 먼저 위험지역에 투입돼 적과 장애물을 식별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한다. 전투원은 전달받은 정보를 토대로 상황을 판단하고 감시·정찰, 수색·경계, 표적 식별과 타격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육군은 이번 실증을 통해 무인체계가 위험 임무를 우선 수행하고, 전투원이 판단과 지휘·통제를 담당하는 미래형 전투수행 방식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전투실험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와 장병들의 운용 경험은 향후 장비 성능 개량과 부대 편성, 교육훈련체계 개선에 반영된다. 실증 결과에 따라 분대 인원과 무인체계 구성도 단계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이번 출범은 육군이 2040년을 목표로 추진하는 ‘Army TIGER+’ 구상을 일선 부대에서 구체화하는 첫 단계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Army TIGER+는 기존 기동화·네트워크화·지능화에 드론과 로봇, 대드론, 사이버·전자기 능력 등을 더해 미래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개념이다.
육군은 정부의 피지컬 AI 전략과 연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휴머노이드 로봇의 군 활용 가능성도 검증할 예정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주둔지 경계 등 실제 군 임무환경에 투입될 계획이다.
이경진 육군본부 정책실장은 “이번 실증부대 출범은 유무인복합 전투체계를 일선 부대 현장에 적용하는 출발점”이라며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군의 작전환경에 적합한 편성과 장비, 전투수행 절차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육군은 올해 분대급 실증을 시작으로 2027년 중대급, 2028년 대대급까지 실증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