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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육군, 제12회 육군력 포럼 개최 2040년 이후 전투개념·부대 혁신 논의

드론·로봇·사이버·전자기전 핵심전력 확대

불탑뉴스신문사 차복원 기자 |

 

 

▲김규하(대장) 육군참모총장과 이향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유용원·백선희 국회의원 등 주요 참석자들이 9일 서울 용산 국방~[사진제공=육군]

 

AI와 무인체계가 전쟁의 양상을 빠르게 바꾸는 가운데 육군이 2040년 이후 미래 전장을 대비한 새로운 전투개념과 혁신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다.

 

육군은 9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미래전쟁과 육군의 능력’을 주제로 제12회 육군력 포럼을 열고 미래 육군의 역할과 전투수행 방식, 전력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육군본부가 주최하고 이화여자대학교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김규하 육군참모총장과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 유용원·백선희 국회의원을 비롯해 산·학·연 전문가와 군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의 핵심 화두는 ‘미래 육군은 어떻게 싸우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였다.

 

최근 전쟁에서 드론과 AI, 무인체계, 사이버·전자기전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존 병력과 무기체계 중심의 전투방식을 넘어 새로운 육군의 모습을 설계해야 한다는 데 논의가 집중됐다.

 

특히 육군이 추진 중인 ‘Army TIGER+’를 한 단계 발전시킨 ‘Next Army TIGER+’ 구상이 본격적으로 다뤄졌다.

 

Army TIGER+는 기동화·네트워크화·지능화를 추진해 온 Army TIGER 개념에 AI를 기반으로 한 드론·대드론, 로봇, 사이버·전자기 능력을 더해 미래 전투력을 강화하는 육군의 핵심 정책이다.

 

육군은 이를 무기체계 발전에만 한정하지 않고 무인체계 중심의 실험부대 창설과 지능형 스마트부대 전환, 병영 공간과 시설 개선, 과학화 훈련체계 구축 등 부대 운영 전반의 혁신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은 육군의 힘을 ‘내적인 힘’과 ‘외적인 힘’으로 구분하며 두 요소의 조화를 강조했다.

 

김 총장은 “육군의 내적인 힘은 국민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 이를 실천해 온 자부심에서 나온다”며 “외적인 힘은 Army TIGER+를 중심으로 유형적 전투력을 강화할 때 완성된다”고 밝혔다.

 

이어 “육군력 포럼은 육군의 힘을 성찰하고 성장시켜 온 자리”라며 미래 육군 혁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당부했다.

 

포럼은 미래 전쟁에서도 육군이 지켜야 할 가치와 군인정신을 논의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제1세션에서는 남보람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정체성과 가치관으로서의 군인정신’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장욱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실장이 최근 전쟁 양상 변화에 따른 육군의 역할을 분석했다.

 

참석자들은 첨단 무기체계가 발전하더라도 영토를 확보하고 국민을 보호하는 육군 본연의 역할과 군인정신의 중요성은 유지돼야 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제2세션에서는 ‘어떻게 싸울 것인가’를 놓고 첨단과학기술이 미래 육군의 전투방식에 미칠 변화가 다뤄졌다.

 

김양규 국방대 교수와 지효근 건양대 교수의 발표에 이어 군사·안보 전문가와 학군사관후보생 등이 AI 기반 미래전장에서 요구되는 육군의 역할과 대응 방향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토론에서는 사람과 전투 중심의 전력 운용을 유지하면서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전략과 전투개념을 발전시키고, 군인정신과 조직문화 등 무형전력도 함께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3세션에서는 2040년 이후 육군의 모습을 담은 ‘Next Army TIGER+’ 구상이 집중 논의됐다.

 

이용복 국방대 교수는 최근 전쟁에서 나타난 변화와 교훈을 토대로 정책 발전 방향을 제안했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변화하는 전쟁 양상을 뒤따르는 ‘패스트 팔로어’에서 벗어나 한국의 안보환경에 맞는 미래 군사개념을 먼저 제시하는 ‘퍼스트 무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재오 인하대 교수와 신치범 건양대 교수, 11사단 Army TIGER+ 시범부대 중대장 이현재 대위 등이 다영역·무인화 시대 육군의 역할과 미래 부대 모습에 대한 현장 중심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특히 사관생도와 학군사관후보생, 초급간부 등 미래 육군을 이끌 청년세대의 참여가 확대됐다. 현장에서 직접 임무를 수행하는 창끝부대 간부들도 토론에 참여해 실제 부대 운용 과정에서 느낀 과제와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이경진 육군 정책실장은 “산·학·연 전문가와 창끝부대의 미래 주역들이 함께 육군의 가치와 역할을 논의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제시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육군의 전략과 정책 발전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육군은 앞으로 AI와 무인체계, 다영역 작전 환경에 대비한 미래 전투개념을 발전시키는 한편, 육군 본연의 가치와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미래 전장을 주도할 수 있는 전력과 부대 구조 혁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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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복원 기자

불탑뉴스에서 정치부와 사회부를 담당하고 있는 기자입니다